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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Wed) 23:27:03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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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를...! 좀 더 일찍 지난 댓글을 봤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저는 10년간의 일본&싱가포르(그 사이 인도,미국,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10+개 나라)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1년간 와있나 싶다가.. 다시 나가게 되었답니다. 이번주 일요일부터 네팔을 시작해서 발칸반도, 카리브해 여러 나라로 나갈것 같아요.
그때 가장 어렸던 제가 한국 나이로 서른다섯이라니...!!!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근데 저는 아직도 철이 안들고 아직 14살 그때 어렸던 저 그래도인거 있죠. 그래서 아마 한국 생활에 더 적응을 못했나봐요 - 그래서 다시 떠나갑니다.
얼마전 꿈에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났어요. 태경님, 이리언니, 염산오빠,... 그리워요. 동물이랑 애기가 세상 제일 싫었던 저도 이젠 알레르기 없이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고 애기는 환장하게 됐는데 태경님 애기 너무 궁금하네요...! 갸릉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헤헤 이런 이상한 이모라도 언젠가 만나보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세요! 제가 항상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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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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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번엔 취직이나 창업하지 않고 생계를 벌어보려는거라, 캘린더에 링크할 만한 새 링크도 아마 곧 드릴 수 있을거여요 ㅎㅎ
다들 과거를 잊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이어서 다들 보고 싶어요. 어떻게든 언젠가든 연결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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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4 (Wed) 23:3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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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이상한 홈페이지가 아직까지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나도 24년까지인가 걸어놓긴 했는데, 솔직히 x-y 자체가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느낌이라... 가끔 뜬금없이 접속 안되는 때도 있고.
걍이는 이제 한국보다 외국쪽이 익숙할지도 모르겠구나. 한국도 나름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나라인데, 돈 벌기엔 별로 안좋은 나라지.... 나도 당장은 괜찮은데 앞으로 뭐 해먹고 살지 전망이 없고. 내 주위에서도 자리 없어서 외국으로 나간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난 외국까지 나갈 능력은 없고 그래.
요번에 가는건 서아시아 지나서 동유렵 쪽으로 가나 보네. 근데 카리브면 아메리카 동부 아닌가... 꽤 멀리 까지 가네.
한국이 조금 불편한건 유럽이든 아메리카든 가까운데가 없다는거...
도대체 뭐하고 지내느라 그 사이에 20년이 지났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들어. 다들 뭐하느라 나이에 +22 정도가 붙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지금 보면 이제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어서 대여섯살 차이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러네. 한편으론 정말 그리 멀지 않은 과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까마득한 과거 같고.
나도 나름 그 시절을 추억하는 동시에 보고 있으면 보고 있기 어려운 느낌이 있어. 사실 어쩌다보니 20년전에 쓰던 하드 데이터 일부가 백업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내 하드 어딘가에 있는데 종종 나도 못 찾기도 하고 폴더를 열었다가도 금방 닫아버리곤 해. 소라넷 채팅방 긁어놓은 로그 같은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싱숭생숭 해져서 오래 보고 있기 힘들거든.
즐거웠던 시간들이고 그랬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랑 연락이 끊어진 것도 있고... 아주 일부는 디스코드 채널쪽으로 옮겨와서 가끔 이야기가 되지만 극히 일부고. 걍이가 기억할만한 사람은 뢉쨩이나 루미 정도 있으려나. 듀오 야시로 (구)머신군 이런 이들도 있긴 하지만 없다고 치고...
난 아기에 대해서 어렸을땐 별 생각 없었는데 직접 키우면서 느끼는건, 남의 집 아기를 가끔 보면서 귀여워해주는게 제일 좋다 란 느낌. 우리집 아기는 너무 신경이 많이 쓰여서 좋기도 하지만 손도 많이 간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아기들이 그렇듯이 가만히 있으면 일단 귀엽긴 하고. 동네 다니다보면 예쁘다 소리도 많이 듣고있고. 어느 순간에는 난데없는 이상한 짓 하는게 귀여워보이고... 암튼 그런 느낌이지.
우리 애 고모 되는 사람은 병원으로 들어가더니 지금은 병원 행정쪽으로 빠져서 무난하게 일하고 있네. 어떤 의미론 자리 잘 잡은 것 같기도 하고.
걍이도 곧 출국인데 일단 가서 건강하길. 나가서 아프면 제일 큰 문제니까.
일 말고 취미 생활 같은거 즐기는게 있는지 궁금하네.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그건 너무 일 중독 같고... 즐겁고 기대가 되는, 그런 종류의 일이 많길 바래.
계속 찾아줘서 고마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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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5 (Thu) 13:5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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