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요즘에 사실 저는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저 옛날에 굉장히 심한 왕따를 당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전 아무렇지 않았던게 태경님 비롯해서 저희 소라넷에 계셨던 분들 덕분이란걸 상담선생님을 통해서야 기억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2022/05/04 (Wed) 21:20:41
오 세상에.
일본으로 갔던데 까지 들었던 것 같은데 살아서 돌아왔구나.
건강하니...라고 하고 싶지만 심리상담은 중요하지. 심리상담은 중요하지...
우리가 서로 아주 어릴 적에 알게 되었는데, 걍이 주변도 그리 평범하진 않았던 것 같았어. 왕따 같은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당시에도 막연히 뭔가 힘들게 지낸다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래서 그 때 좀 더 잘해줬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나중에도 못내 아쉬었어. 그런게 아무리 빨라봐야 후회라는 것 이지만.
그리고 그래서 잘 도와주지 못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살아가줘서 고맙다고 생각해. 긴 이국 생활을 정리하고 와서 한국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고국이 제일 편한 것 같아.
난 몇년 전 부터 서울대 수리과학부 옆 건물이 사무실이 되었단다. 요 근래 코로나가 성행하면서 부터는 재택근무로 바뀌었지만. 집도 비교적 근처에 구해서 살고 있고 그래. 그 사이에 결혼도 했고 작년엔 아이가 생겼지.
뭐가 뭔지 잘 모를 일을 하면서 바쁜 듯 안바쁜 듯 날자를 보내는 중이야.
아직도 SNS를 하지 않으며 이런 오래되고 손님도 오지 않는 홈페이지만 유지하고 있어서 근황을 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
그래도 아주 가끔, 잘 지내고 있다고 전언이라도 남겨주면 좋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