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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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Wed) 19:02:32 [Back]

연찡	http://linz.blog.me

뭐랄까 성격의 단점이란 부분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제 사고의 로직 자체가

1. 성질이 급하다
2. 1로 인해 뭐든 내 뜻대로 안 되는 걸 못 참는다. < 심각하다
3. 2의 상황에 처할 경우 쉽게 불안/초조해한다.
4. 3의 상황에 처할 경우 당연히 2를 빌미로 상대방에게 화를 잘 낸다...
5. 거기다 쿨하지 못하다.(성숙하지 못하다.) = 8춘기임
6. 생각이 너무 많고 인내심이 없다. << 수정을 잘 못한다.
7. 마음에 뭐가 하나 걸리면 계속 그거 생각만 해서 다른 일을 잘 못한다.

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 폭탄으로 무마시키고 있는 중이긴 한데 도망칠 구멍이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네요. 일단 어제 좀 프로모션 관련해서 곤란한 문제가 있긴 했는데 여러 사람이 (저 때문에) 고생한 덕분에 잘 해결된 모양이에요.

이미 성격에 모난 걸 숨기는 건 불가능 할 것 같아서 그냥 저는 원래 이런 미친x입니다 하고 살고 있는 중인데 계속 이 일 하고 살거라면 그 성격도 고쳐야 하니까 이래저래 어려워요. 이렇게 또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x100(..)

그래서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일단 악플 때문에라도 안 다닐 수는 없어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 계속하고 꾸준히 안정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긴 하는데 쉽지 않네요.

길은 펼쳐져 있고 그냥 앞만 보며 가는 아주 단순한 행위만 하면 되는 건데, 그거 하나가 참 쉽지 않네요. 여튼 전 오늘 다른 문제로 곤란해져서 다시 열심히 원고를 하러.. 여기 털어놓기만 해도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이러다 매일올듯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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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죽 읽어봐도 1 이후는 1-2,1-3등으로 보이는데.
5번만 빼고.
전체적으로, 얼마나 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질이 급하고 신경쓰이는걸 못 지나치는구나.

그리고보면 양에 관해서도 생각해보긴 해야하는데, 자신에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분량도 다른 사람들에겐 평범한 분량일 수도 있으니. 어떨때는 자신이 못 견뎌하지만 의외로 평범한 경우도 있거든. 만약 그것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 조율이 필요할테고.

어떻게 보면 7번과 관련해서, 일만 마음에 걸리는게 가장 좋은데.(..)
이건 완전 워커홀릭일테고.
아니면 마음에 걸리는 일을 재빨리 먼저 처리하고 마음을 편안히 해본다던가?

5번과 관련해서는... 뭐가 어떻게 성숙하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쿨 하다고 하는게 남을 인정하는게 어려운걸까 자잘한 부분을 포기할 줄 모르는걸까.
전자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의 기준을 인정해주는 방법이라던가.
이것저것 귀찮으면 인정 이라는 말을 자주 해보거나.

사실 이런건 해설서에 다 있는거고 별로 도움은 안되겠지만.
사람일이 p이면 q이다 라는 식으로 흘러가는것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

고슴도치의 딜레마라고 친해지고 싶어도 가까이 가면 서로 찔리기 때문에 거리를 벌려야 하는 이야기가 있지. 그렇게 보면 안될까. 성격이 계속 그렇다고 해도 같이 지낼 수 있는 거리를 익히면 꼭 그렇게 괴롭지는 않을거라고. 일이든 아니든.
고민하는건 좋지만 병 나는건 안된단다.

악플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 많다던데... 꽤 스트레스가 되나보구나.
난 사실 그런거 싫어서 아예 안봐버리는데. 그것도 안될테고.
어느정도 마음의 거리를 두고 보건가, 일로 분류하고.
아니면 가볍게 넘겨야 할텐데... 그런 성격이 아니었던것 같기도 하고.
가만보니 예전에도 화기와 지기의 격렬함이 가득했던것 같기도 하네.

사람이 한명 있으면 하나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 남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본인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이라거나. 각자의 어려움은 각자의 것이지. 그걸 쉽다고는 못 하겠네.
다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마음이 편할 것. 매사에 마음이 편해야 평온이 오는 법.
물론 지옥 같은 마감의 수라장을 극복하고 오는 행복도 있지만.. 그건 별개.(..)

사실 이렇게 하나하나 털어내는 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시점에서 SNS는 비추천.
그건 너무 넓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독이 될 것 같네.
요즘엔 충돌도 잦은 것 같고.
반면 여긴 모형정원 같은 곳 이지만...

평온한 하루가 되고 있길.

2016/10/06 (Thu) 1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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