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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Tue) 18:14:58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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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떤 사람이 꿈에 나와 그 사람의 흔적을 문득 찾던 중 들어왔고
이곳이 살아있다는 것에 놀라고 갑니다.
저는 공주님과 크게 친분있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얼굴은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아마 제가 누군지는 잘 모르실듯 합니다 하하하!
여튼 덕분에 잠시나마 과거의 추억자락을 본 것 같아서 매우 기뻤습니다.
건강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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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시 무기명으로 그렇게 적고가시면 누굴까 하는 의문이 가장 우선 드는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어투와 일전에 들린적 있음과 저에 대한 호칭 정도인데, 암만 그래도 저를 그렇게 부르는 분 중에 고유식별자도 구분 할 수 없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느낌에는 예전 곡물 근방에 계시던 분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만 과연 어떨지요.
저도 가끔, 아주 가끔 예전에 알던 이들이 꿈에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런 꿈을 꾸고나면 그 사람의 자취를 찾고싶어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대개는 실패하고 맙니다. 워낙에 시간이 오래 지난 탓도 있고, 이제는 여기에 거주도 하지 않고 흔적도 남기지 않는 이가 많으니까요. 또는 저 스스로 찾지 않기로 했던 일도 있지요. 거의 모두 다시 안부를 묻게 되면 참 좋겠지만, 거의 모두 연락이 닿질 않습니다. 그냥 잘 살아있단 한마디라도 오고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그래서 이렇게, 1년에 한명 정도 깜짝 손님이 오곤 하기에 여기를 닿지 않고 두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어디선가 웨이백머신이라는 과거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장치가 있다는걸 들었습니다. 그걸 이용하면, 지금은 없어진 과거의 흔적을 조금 더 엿보는게 가능하더군요. 물론 완벽하게 과거로 갈 순 없겠지만, 말 그대로 기억의 편린 정도는 줏어올 수 있겠지요.
물론 계속 과거만을 그리워하는건 안되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과거는 추억이란 카테고리로 옮겨져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게 된것 같습니다. 그냥 그런 흐릿한 기억으로 아름답게 남기면 되는것인지, 계속 그 과거에 접촉하려 노력해야 하는것인지는 가끔 의문이 남습니다.
익명으로 적어주신 분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고 있으시길 바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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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12 (Wed) 12:3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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